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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글라사 샌드엔드 Glenglassaugh Sandend

술종류
싱글몰트 위스키
작성자
정진욱
숙성타입
버번 캐스크
셰리 캐스크
만자니아 셰리 캐스크
원산지
스코틀랜드
날짜
2024/06/21
다중 선택
테이스팅
과제
지원님이 진행한 위스키 초급 클래스 숙제 제출합니다ㅋ 제게 주어진 숙제는 싱글몰트 하나 선택해서 테이스팅 노트를 알아보고 설명을 곁들이는 것이었어요. 뭐할까 고민하다가 얼마전에 완전 리뉴얼해서 한국에 들어온 글렌글라사 시리즈 중 샌드엔드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테이스팅 노트가 거의 취향저격이길래.. 글렌알라키로 잘 알고 있는 빌리워커가 가지고 있다가 팔고, 이제는 브라운포맨이 소유한 증류소인데, 마스터 디스틸러인 레이첼 베리 역시 유명한 분으로 그 분이 완전 리뉴얼해서 새롭게 내놓은 제품입니다. 샌드엔드 공식 테이스팅 노트와 증류소 설명, 그리고 제 개인평도 해볼게요.

글렌글라사 샌드엔드(Glenglassaugh sandend)

테이스팅 노트

도수: 50.5% (오우 낭낭하다)
캐스크: 버번 캐스크, 셰리 캐스크, 만자니아 캐스크 (만자니아도 셰리의 일종입니다)
Colour: 썸머 골드 (이게 뭐지?라고 생각들지만 색깔보면 진짜 여름 느낌)
Nose: 열대 과일에 흠뻑 젖어 초콜릿과 약간의 바다 소금을 곁들인 부드러운 버터 바닐라 아이스크림입니다.
Taste: 파인애플, 체리, 자몽의 거품이 가미된 솔티드 캐러멜의 파도가 바다 해안에 활기를 불어넣습니다.
Finish: (피니쉬는 공식 노트에는 없네요)
수상: Whisky Advocate 2023 올해의 위스키

증류소 설명

글렌글라사 증류소는 스코틀랜드 북동부 지역의 샌드엔드 베이 해변에 위채해 있으며, 의미는 녹회색의 계곡이란 뜻이라고 합니다.
역사에 대해서 간단히(라고 말하고 자세히) 알아보면,
1875년 James Moir와 두명의 조카 Alexander Morrison과 William Morrison에 의해서 설립되었습니다. Glassaugh Springs에 가까워 좋은 물을 공급할 수 있고, 근처에 보리밭이 많았기에 좋은 위스키를 생산할 수 있었다고 해요. 그런데 이 샘물은 보통 위스키 만들 때 많이 쓰는 연수가 아니라 경수였나봐요. 후에 이것때문에 문제가 생깁니다.
1887년 James Moir와 William Morrison이 사망한 후 Alexander Morrison은 증류소를 매각 결정
1892년 Robertson & Baxter에게 매각을 제안했고, 그들은 그들의 자매회사인 Highland Distillers에 매각되는데, 생소한 이름일 수 있지만, 페이머스 그라우스, 맥켈란, 하이랜드 파크를 소유한 증류소 기업입니다.
1999년 Highland Distillers는 Edrington Group에 매각
1986~2008년: 1998년만 잠깐 생산하고 거의 20여년간 운영을 중지합니다. 이유가 좀 재밋는데, Highland Distlleries가 페이머스 그라우스 생산에 사용하기 위해 글렌글라사에 달콤한 스페이사이드 스타일을 늘리고 싶어했다고 합니다. 아까 말했다시피 글렌글라사의 물은 경수였는데, 연수를 이용하면 이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스페이스 사이드의 글렌로시스의 연수를 공급해서 테스트를 해보면서 실험용 연수 플랜트를 설치하고 전체 플랜트를 설치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때 비용이 너무 많이 들었고, 결국 글렌글라사보다는 글렌로시스를 확장하기로 마음 먹으면서 글렌글라사는 운영이 중단되었다고 하네요.
그렇게 20여년간 증류소 운영이 중단되었다가,
2008년 네덜란드 기반 Scaent Group에 500만 파운드로 인수되어 운영을 재개합니다. 이때 증류도 시작했지만 1986년 이전 좋은 원액들을 내놓아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하네요.
그리고 마침내
2013년 현재는 글렌알라키의 수장인 빌리워커의 BenRiach Distillery Company가 인수합니다. 그때 BenRiach 디스틸러리는 벤리악과 더불어 글렌 드로낙, 그리고 글랜알라사까지 3개의 증류소를 갖게 되지요. 이때 생산된 제품이 글렌글라사 리바이벌, 톨파, 에볼루션입니다.
2016년 빌리워커는 2억 8500만 파운드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으로 벤리악 디스틸러리 컴퍼니를 브라운포맨 그룹에 매각하고 글렌알라키를 매입하죠. 매각 이후 마스터 디스틸러는 레이첼 베리가 맡아 운영되고 있습니다. 빌리워커가 너무 유명해서 그렇지 레이첼 베리 역시 대단하신 분입니다. 벤리악과 글렌드로낙은 이미 그녀의 손길이 녹아든 제품이 나왔는데, 글렌글라사는 조용해서 잊혀졌나 했지만,
2023년 6월 글렌글라사 리뉴얼을 준비했온 레이첼 베리는 새로 글렌글라사 12년, 샌디베이, 포트소이를 내놓습니다. 위에서 설명했듯 약 20여년 간을 증류를 하지 않았기에 창고에는 저숙성 원액이나 오래된 고숙성만 남아 있고, 주력이되어야 할 10~20년 원액이 없었을 것이라서 계속 NAS 제품만 나오고 있었죠. 하지만 이제는 12년을 내놓을 수 있는 상황이되면서 새로운 리뉴얼이 가능해졌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개인 평

한줄 요약: 어? 셰리들이 들어갔는데 맛있는 버번캐 맛이 난다! Nose: 파인애플, 약간의 꽃향, 바나나, 시트러스, 요거트 Taste: 케이크같은 빵냄새, 민트, 레몬 Finish: 부드러운 탄닌, 진저, 자스민

참고자료

https://en.wikipedia.org/wiki/Highland_Distillers Book) Whiskypedia - Charles Maclean SNS) Rottenglass insta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