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분의 미션 다른 분들도 참고하시라고 공유드립니다.
스윙, 독립병입과 레어템이 많은 곳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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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미션 : 독립병입 중 링크우드를 찾아봅니다
(끝나지 않는 링크우드 체험) 상의하셔서 한두 개 정도를 골라 세분이서 나눠 드시고 '지난번 링크우드를 떠올리며' 비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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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미션 : 스프링뱅크 또는 다른 레어한 위스키의 '고숙성 연수' 중에서 세 분이 논의하시어 한잔을 골라 n분의 1로 나누어 드셔보세요.
<구지선>
월요일 오후 잘 보내고 계신지욥 ㅎ 1월 바투어는 남산 스윙 리뷰를 올려봅니다.
쌩뚱맞게 아파트 단지내에 위치해있습니다. 하지만 엄청나게 많은 독병과 고숙성, 자기이름이 일루와 인지 아는 고양이, 오전부터 오픈해서 커피와 위스키를 파는 점 등 가까우면 자주 가고 싶은 곳이었어요. 국내 유일의 위스키훕(일본 위스키 커뮤니티) 회원이라 위스키 훕 제품이 아주 많았습니다.
인상적인 음용법중 하나는 컴파스박스 플레이밍하트(with 하우스 블렌드 커피), 아란 아마로네(with 일월담 홍옥 홍차) 음용법이었어요. 위스키의 맛을 증폭시키거나 부족함을 채워주기 위해 차나 커피를 함께 하는 방식이 신선했어요. 집에서 따라하고 싶었습니다.
바미션 1 링크우드 독병
추천은 5가지 해주셨고 그중에 4잔 마셨습니다. 모두 18년, 26년, 32년 등 고숙성으로 아주 호사를 부렸지요. 모두 사과, 배 중간의 부드러움과 미끄러운 질감의 피니쉬가 공통적이었어요. 물론 링크우드의 특징일 수 있겠지만 버번캐 고숙성이라 그런걸 수 있겠네요. 차이가 있다면 각각 노란사과, 청사과, 익은 빨간 사과등으로 달랐달까요. 미끄러운 질감도 어떤건 기름의 오일리함, 어떤 건 버터 같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바미션2 스프링뱅크 또는 레어한 위스키 고숙성 연수
Dunan taylor의 쿨일라(27년). 처음 접하는 독병 회사였습니다. 쿨일라 특유의 짭쪼름함과 마른 담뱃재 같은 약피트함이 잘 느껴졌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건 헌터랭의 Old and Rare 중 글랜로시 28년 이었습니다. 고숙성이지만 부드러우면서도 아직 까지 힘있게 남아있는 자두같은 산미가 입에 쫙쫙 붙는게 너무 맛있었어요. 저는 역시 대기업 디아지오 입맛인가봐요
<고만철>
추천의 소중함
예전에 바노츠에 간적이 있었는데, 커피를 머신으로 직접 내려서 만들어주시는 커피 칵테일이 아주 맛있었드랬죠. 여기저기 해외 위스키바로도 게스트 바텐딩을 다니시고 젋지만 실력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물었죠? 정말 괜찮은 위스키바, 재미난 보틀이 많은 바 하나만 추천해 달라고요~ 그래서 스윙으로 향했습니다.
저는 약속 1시간 전에 도착하여 커피를 마시며 망중한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동네 아파트 주민들과 이 지역 사람들로 추정되는 분들이 쉴새없이 들락이며 커피도 주문을 하시고, 낮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소문 듣고 찾아온 위스키 매니아들이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이런저런 독병 위스키들을 추천 받아서 마시거나 00 위스키도 있나요? 00은요? 이런 분위기가 흐리고 있었습니다. 다른 멋스러움을 추구하는 여느 위스키바와는 다른 접근방식이 느껴졌습니다.
지선님과 진이님이 도착하고 운이 좋게도 바 자리에 앉아 이런저런 미션을 수행하면서 바텐더님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5열 600병 정도 보틀을 보유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5열이라니.... 보통은 1~3열이 대부분인데...다섯겹으로 꽁꽁 채워놓으면 무슨 술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 알기는 알까...싶기도 하면서....참 깊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본인이 깊이 좋아해야지만 다다를수 있는 라인업이지 않을까...
미션1. 링크우드 다른 보틀 마셔보기
지선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사과 쪽이었습니다. 풋사과, 잘 읽은 사과, 사과를 살짝 구운 느낌, 사과와 배를 섞은 느낌. 다양한 품종의 사과를 맛 본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맛보다도 SMWS (스카치 몰트 위스키 소사이어티) < 대략 스코틀랜드 커뮤니티 베이스의 독립병입 브랜드로 알고 있는데요. 위스키 이름이 39.137 << 요런 식이었어요. 보틀에 '링크우드 증류소' 라고 적으면 대충 어떤 맛일지 선입견을 갖을 수 있으니 몰라보게 숫자로 적은 거라고 하더라구요. 39번이 '링크우드'를 의미한다고 하더라구요. 저희도 위스키에 순수하게 접근하기 위해서 블라인드 테이스팅 컨셉의 모임을 많이 하자나요. 저 정신이 참 좋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미션2. 올드 바틀 맛보기
올드 앤 레어, 글렌로시 28년
사실 글렌로시스도 아니고 글렌로시는 처음 들어보았는데요. 하프에 4~5만원 했던 것 같았습니다. 가끔 위스키를 마시면 눈을 감고 입 안에서 전해지는 떨림과 여운의 피니시가 아주 오래가는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그 첫 경험은 지금은 단종된 브룩라디 포트샬롯 스코티시 발리 였고, 두 번째는 라프로익 25년 CS 였는데. 한 20초 눈을 감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위스키에서 느낀 피니쉬의 느낌을 지선과 진이님께 표현을 하는데 사장님이 자꾸 쳐다보더라구요~ (저 자식이...쫌 치네....이런 눈빛이었습니다
) 저는 이 하프를 다시 맛보기 위해서라도 스윙에 다시 갈 의지가 있습니다. 이날 스윙에서 라프로익 32년도 마셔봤지만 우리 모두의 원픽이지 않았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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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듯 길게 이어지면서 아래로 내려갔다가 좌우로 퍼지고 다시 올라왔다가 좌우로 퍼지면서 마치 눈을 감은 채로 멋진 피겨여제의 경기를 본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미션3. 노포맛집
지원님과 같이 가기 어려운 노포맛집. 괜스레 가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반짝 스치는 생각. 이 정도 사장님이라면 얼마나 향과 맛에도 예민할까..분명 미식에도 조예가 있으렸다. 사장님 로컬 사람들이 인정하는 노포맛집 좀 추천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그리고 택시를 타고 '약수역 처가집' 이라는 이북식 찜닭 맛집을 갔는데....시골집의 감성에 왤케 닭이 맛있었는지 소주가 팍팍팍~ 그러면서 저의 기억도 점점 흐려져 갔습니다. 아마도 이후에 3차, 4차, 5차, 6차
간신히 살아서 돌아온 청평. 위스커버리 바투어 미션이 이렇게나 매력적이구나, 그리고 추천의 소중함과 무서움을 함께 느꼈던 1박2일이었습니다
어쨌든 미션 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