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원>
어제 종헌님이 열어주신 (고오급)바이알벙을 잘 마쳤습니다. 워낙 좋은 술들이 있었고 또 좋은 분들이 함께 해주셔서, 도란도란 대화가 잘되었고 하하호호 정말 너무 너무 너무 즐거웠어요.
오랜만의 벙이라 저도 몹시 신났었구요 ㅎㅎ 시음기를 짧게 쓰며 마셨는데 궁금하신 분들은 후루룩 보시어요 ㅎㅎ
글렌토커스 23년
첫느낌은 오크향 물씬~ 바닐라와 열대과일 느낌이 긴 끈처럼 이어지는 느낌
글렌모렌지 두탁
셰리 뉘앙스가 향수 퍼지듯 화악 흩뿌리다가 뒤에서 버진오크의 스파이시함이 갑자기 훅 올라옴. 버진오크를 피니쉬 캐스크로 써서 그런지 어우 정말 스파이시와 생 나무맛이 많이 난다
요이치 그랑데(면세전용)
너무 맛있다아!! 부드럽고, 맑고, 달달한데 또 피트가 슬며시 고개를 든다. 여리여리하게 올라와서 더 매력있는 친구.
블루런 (버번)
라이 비율이 높은 것인지 라이 향이 꽤 많이 느껴짐. 50도 치고 목넘김이 부드러워서 홀짝홀짝 잘 들어감
발코네스
4차원이다!! 일단 아메리칸 싱글몰트인데 거기다 피티드몰트+ 퍼필오크캐스크!! 주변에 한명쯤 있는 독특한 친구 같은 매력.
버팔로트레이스 같은 스파이시도 있고. 버번 같기도 하고 싱몰 같기도 하고 약피트도 하고.....모야모야 화장품 느낌도 있고.
옥토모어 15.1
108.2ppm이어서 그런지 엄청 헤비하지는 않았고 살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