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정>
아무도 시킨적 없지만 어제의 기억이 너무 행복해서 써보는 후기🫶
건물 입구부터 30년대 느낌으로 꾸며져 있는 공간인 미라보애 다녀왔습니다. 사장님께 미라보라고 이름 지으신 이유를 여쭤봤더니 영화 암살에서 모티브를 얻어 지으신 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정말 영화속 공간처럼 꾸며져 있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바 자리에 앉아 일단 터키쉬 커피를 한잔씩 시키고 모래커피 만드는거 1열 직관했습니다
커피 진짜 맛있었어요! 진한데 부드럽고 암튼 맛있습니다.
커피한잔하면서 메뉴판을 정독했는데 코스 구성이 다양했습니다(안대로 눈가리고 한다는 블라인드 테스트 구성은 한번 도전해봄직 한듯
) 가격대도 좋았구요
소민님은 셰리캐스크 코스, 진욱님은 고숙성 코스, 저는 피트 코스로 시작했습니다.
각 잔을 마시면서 코스터에 위스키의 맛과 향을 기록했는데 이거 진짜 너무 재미있었어요! 가이드라인이 있어 뭐부터 써야할까 막연하지 않고 뒷면 빈공간에 글로도 써보고(이거 만들어주세요!!!!) 차곡차곡 기록하는 맛이 있었습니다
주로 칵테일을 시키는 손님들이 많았는데 구매력(?)과 학구열을 겸비한 저희를 보신 사장님도 몹시 즐거워 하셨답니다. 마지막 한잔은 서비스도 주셨어요
덕분에 벤로막 보르도와인 캐스크도 맛보았습니당ㅋㅋㅋㅋ 수다떨다가 기록하다가 시간을 보내다 보니 무려 다섯시간을 한 공간에 있었답니다
나중에는 2층도 한번 구경해 보라고 제안해 주셨는데 가보니 진짜 더 멋진 공간이 뙇 펼쳐져 있었어요! 저희 같은 사람들 잔뜩있다고 자랑했더니 사장님이 2층 공간 주말 대관도 약속해 주셨습니다